씨엔블루가 당신을 귓속 즐거움으로 초대합니다. by Seoulbeats.com

씨엔블루가 이미 호조로 출발한 최신 미니앨범 Ear Fun을 들고 드디어 케이팝 씬에 돌아왔습니다. 주류 케이팝 씬에 팝-락/인디 음악이 선보인지는 꽤 되었고, 인공적인 팝 비트와 오토튠으로 무장한 많은 그룹들 가운데 용화의 보컬, 종현의 기타, 정신의 베이스, 민혁의 드럼과 다시 마주하니 신선한 바람을 쐬는 느낌이네요. 씨엔블루, 정말이지 오래 기다렸습니다.

Ear Fun은 가내수공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입니다. 6곡 가운데 5곡은 씨엔블루의 자작곡이며, 마지막 트랙은 일본에서 발매된 곡을 약간 색다르게 내놓았습니다. 리더이자 씨엔블루의 얼굴인 용화는 모든 자작곡에 참여하였으며, 일본에서 발매된 곡의 단독 작곡가입니다. 또한, 멤버들은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모든 곡을 함께 썼지요. 모든 트랙은 의심의 여지 없이 탄탄하고 독특하면서도, 씨엔블루의 음악적 색깔과 밴드로서의 뿌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트랙 하나 하나, 씨엔블루의 컴백 미니앨범 Ear Fun으로 들어가 볼까요?

컨셉: 5점 만점에 4점

씨엔블루는 자신들의 기존 색깔을 유지했고, 그들의 음악이 그리는 상(像)은 본국에 돌아오는 데 더할나위 없는 컨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앨범 전체에서 느껴지는 음악의 느낌도 매우 좋지만, 씨엔블루가 더 음악성을 드러내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컴백을 위해 다소 안전하게 가는 것이 현명했을 수도 있지요. 앨범에서는 씨엔블루라는 에너지 넘치는 그룹을 여전히 느낄수 있으며, 몇달 후 그 에너지가 가득한 정규앨범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재능/실력: 5점 만점에 5점

씨엔블루는 보컬실력과 음악적 재능이 좋은 균형을 이룬 밴드로, 그 자체로 주류 케이팝에서 이미 독보적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음악 자체에 대한 열정에 더해진 실력은 앨범의 질을 배가시키며, 특히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담은 앨범 내에서 씨엔블루를 단단한 하나의 유닛으로 묶어줍니다. 용화의 목소리에서는 실제로 그의 진중한 자세가 느껴지며, 새로 섹시한 자신감이 더해진 종현의 목소리 덕분에 각 트랙이 듣기 좋습니다. 이 4인조의 악기와 보컬 실력을 한 순간도 의심할 수 없게 만들죠.

음악: 5점 만점에 5점

이 앨범은 타이틀곡 일렉 비트와 DJ의 스크래칭으로 시작하는 타이틀곡 “Hey You”로부터 출발합니다. 이런 초반부는 잠시 씨엔블루의 한국 타이틀곡 “직감”을 연상케 하지만, 곧이어 완전히 다른 리듬으로 변화합니다. 갑자기 팔을 흔들고 손가락을 튕기고픈 충동이 일 정도로, 멜로디는 매우 중독성이 강하고 모든 악기 소리도 앨범의 다른 곡들에 비해 강조되어 있습니다. 씨엔블루의 익숙한 스캣(“두두두두, 바바, 두왑두왑” 등의 재즈식 보컬 운용)도 여전히 듣기 좋습니다. 그들의 음악적 색깔과 굉장히 잘 어우러지면서 씨엔블루의 사운드를 매우 독특하게 만들어 줍니다. 두번째 트랙 “아직 사랑한다” 역시 일렉 피아노음으로 시작한 뒤 부드럽게 진행되다가 따스한 봄햇살, 봄바람처럼 편안한 곡으로 이어집니다. 곡의 강렬한 부분 중간 중간에 다시 한번 스캣이 들어가면서 트랙을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돕습니다.

“Dream Boy”는 굉장히 사랑스러운 곡입니다. 갈등을 겪는 드라마틱한 요소나 러브라인도 없고, 너무 심각하거나 깊지 않습니다. “Dream Boy”는 말 그대로 꿈 꾸는 소년의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담아내는 발랄한 노래입니다. 생생한 어쿠스틱 사운드는 경이로움과 희망, 꿈을 이야기하는 가사에 꿈꾸는 듯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동심 뿐 아니라, 험난한 음악시장에서 막 피어나려는 뮤지션으로서의 정서를 담았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맞는 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씨엔블루의 댄스곡이라 할 수 있는 곡, “Rock N’ Roll”을 통해서는 비로소 빠른 비트로 들어갑니다. 훨씬 풍부한 기타사운드가 들리는 이 곡은, 앨범 전체의 에너지를 확 끌어올리는 효과를 냅니다. 이 곡을 듣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새 책상 아래로 발로 장단을 맞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Run” 역시 빠른 속도감의 트랙이지만, “Dream Boy”보다 훨씬 활기찬 곡입니다. 이 곡 또한 풍부한 기타사운드를 통해 밝고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하며, 특히 드럼 사운드가 강렬하게 코러스를 뒷받침해줍니다. “Run”에서 들려주는 용화와 종현의 보컬– 허스키한 용화의 목소리와 종현의 부드러운 음색–은 마치 천상의 소리처럼 서로 어우러집니다.

끝으로, 마지막 트랙이자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인 “In My Head”입니다. 이 곡은 파워풀한 보컬과 매끈한 리듬의 완벽한 조합이죠. 마지막 1분, 종현의 고음 뒤 용화의 목소리가 만나 내려오는 부분은 특히나 짜릿합니다. 일본에서 발매한 원곡과는 달리 사랑과 진심을 함께 노래하는 가사는 일반 리스너들과 팬들 모두에게 보내는 헌사와도 같습니다. 이렇게 가슴깊이 다가온 뒤에 끝맺는 건가요?

X-Factor (참신 요소): 5점 만점에 3점

제가 이 앨범에 매우 중독되어 있는 것과는 별개로, 이 음반은 여전히 안전한 영역에 머물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적었듯이, 씨엔블루는 스스로의 고유한 색깔에 도전적이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음악을 더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해줄 기회를 앞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미니앨범은 씨엔블루에게는 분명히 한단계 업그레이드이며 컴백으로서는 썩 나쁘지 않지만, 딱히 특별하거나 새로운 영감을 줄 만한 신선한 요소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앨범이 결코 심심하다는 뜻은 아닙니다–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죠. 이번 세번째 미니앨범에는 저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무언가 특별한 불꽃이 튀고 있거든요.

평점: 4.25

출처: http://seoulbeats.com/2012/03/c-n-blue-invites-you-to-some-ear-fun/ by Click on the link above to read the original article in English

번역: cnbluetheband.com

씨엔블루가 당신을 귓속 즐거움으로 초대합니다. by Seoulbeats.com”에 대한 2개의 생각

  1. 익명

    “멤버들은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모든 곡을 함께 썼지요.”가 무슨 이야기 인가요…

  2. cnbluetheband 글의 글쓴이

    익명/
    “Also, the members co-wrote every song off the album except the title”라는 부분을 번역한 문장입니다. 사실 여부는 저희가 판단하기 어렵긴 하군요. 이제까지 인터뷰에서 드러난 곡 작업 방식을 본다면 정용화의 자작곡이더라도 각 악기파트는 어느 정도 타 멤버와 함께 조율하는 부분이 있어 그렇게 적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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